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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바디프로필

바디프로필 D-1 스프레이 태닝 후기, 주의사항 및 장단점

by ladida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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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을 위해 일반 태닝은 애초에 고려하지 않았었고, 촬영이 임박하자 스프레이 태닝을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태닝 후에 근육이 훨씬 선명하게 드러나는 후기 사진들을 보고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금액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4개월의 치열한 노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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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태닝

 

스프레이 태닝 과정

많은 바디프로필 촬영인들이 애용하는 듯한 압구정의 유명 샵으로 예약했다. 어디든 가격이나 서비스는 비슷한 것 같다.

 

  1. 샵에 도착하면 어떤 컬러 톤과 어두운 정도로 태닝을 할지 직원 분이 상담을 해주신다.
  2. 옵션 선택 후, 태닝 부스에 들어가게 되는데 직전에 직원 분이 주의 및 안내사항을 알려주신다. (얼룩덜룩해지고 싶지 않으면 꼭 숙지하는 게 좋다.)
  3. 탈의하고 머리에 머리망을 착용하고 얼굴을 보호한 채로, 손바닥에는 보호 크림을 바르고 들어가게 된다.
  4. 태닝 기계가 전신 앞, 뒤 두 번에 걸쳐 스프레이를 분사한다. 이 때 분사액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앞선 직원 분의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5. 건조기에서 잠시 건조하면 끝.

이 모든 과정이 3~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프레이 태닝 팁 

 

스프레이 태닝은 촬영 전날에 받는 게 제일 좋다.

 

이 부분은 태닝샵 안내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스프레이 태닝을 받고 난 다음날은 씻거나 땀을 흘리지 않는 게 좋기 때문이다. 촬영 전날 혹은 당일까지도 마지막 운동을 할 텐데, 스프레이 태닝을 하고 나면 씻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당일날 받기에는 색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을 위험이 있다. 신기하게도 태닝 액체를 분사하고 색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지 4~6시간인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날 스크럽제로 각질제거를 한다.

 

마찬가지로 태닝샵에서 안내해 주겠지만, 전날 각질제거를 하고 가면 태닝 색상이 더 균일하고 깊이 착색된다고 한다. 

 

루즈핏의 검은 옷을 입고 간다.

 

태닝 스프레이 분사 직후 건조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완전히 건조되고 색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지 몇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액체가 옷에 묻어 나올 수 있는데, 타이트한 옷의 경우 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손상되어도 상관없는 검은색의 품이 큰 의류를 착용하고 가는 게 좋다. 

 

태닝 스프레이가 골고루 분사되도록 직원 분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따른다.

 

스프레이 태닝의 가장 큰 단점은 태닝 스프레이가 완벽히 균일하게 분사되기 어려운 만큼 얼룩이 지기 쉽다는 것이다. 얼룩을 방지하려면 태닝 부스에 들어가서 직원 분이 알려주시는 포즈를 성실하게 따라 해야 한다. 앞면 뒷면 두 번에 걸쳐 분사하는데, 이때마다 취해야 하는 포즈를 알려주신다.

 

이 포즈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다. 좀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잘 따라 해야만 스프레이 태닝의 최대 단점인 얼룩덜룩하게 태닝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손가락 사이사이도 신경 써야 한다. 


스프레이 태닝 장단점

 

장점

 

  • 빠르고 간편하다. 일반 태닝은 몇 달에 걸쳐 수회 태닝샵을 방문해야 하지만 스프레이 태닝은 한 번의 태닝 부스 방문으로 끝난다.
  • 원래 피부색이 금방 돌아온다. 촬영 등 특별한 행사를 위해 태닝된 피부를 원하는 것이라면, 넉넉히 잡아 2~3주면 원래 피부색이 완전히 돌아오는 스프레이 태닝이 일반 태닝보다 단연 좋다. 더 빠르게 본래 피부색을 되찾고 싶다면 스크럽을 열심히 해주면 각질 탈락이 되면서 더 빨리 돌아온다.
  •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의 어두운 정도와 톤을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샵에는 따듯한 골드 계열과 브라운 계열, 그리고 붉은 기 도는 계열의 태닝 색상이 있었고 각 계열 안에서 어두운 정도가 3단계까지 있었다.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한다는 골드 계열 어두운 정도 3단계를 선택했다. 

 

단점

 

  • 얼룩이 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태닝 부스에서 모범적인 포즈를 취하고 사후관리를 잘해도, 일반 태닝에 비하면 훨씬 얼룩지고 불균일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 색상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일반 태닝은 본인의 피부 톤에서 자연스레 태닝된 색이 올라오겠지만 스프레이 태닝은 정형화된 색상 안에서 선택하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 색이 불균일하게 빠진다. 씻을 때마다 점점 연해지는데 이것도 불균일하게 벗겨지듯이 색이 빠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피부가 얼룩덜룩해진다.  

 

 


체감 효과와 소감

 

결론적으로 스프레이 태닝을 받고 촬영하기 너무 잘했다. 특히 나와 남자친구는 피부가 하얀 편이라, 태닝 전후의 차이가 매우 뚜렷했다. 태닝 후에는 피부의 굴곡에 따라 그림자가 져서 그런지, 근육이 훨씬 더 부각되고 탄력 있어 보였다. 솔직히 몇 주의 근력운동 효과와 시각적으로 맞먹는다고 느꼈다! 이 차이는 스튜디오 조명 아래서 더 빛을 발한다. 

 

피부가 흰 분이라면 가장 어두운 색상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가장 어두운 톤으로 해도 생각보다 많이 어두워지지 않는다(그래서 아쉬울 수도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얼룩이었다. 태닝샵의 문제는 아니고 내 잘못이었다. 스프레이 태닝 당일에는 나름 균일한 결과를 얻어 만족했는데, 다음날 참지 못하고 머리를 감았다. 이 과정에서 태닝 용액이 물에 녹아 얼룩이 진 것 같다. 

 

촬영 이후 본래 피부를 되찾기까지 얼룩덜룩한 상태로 시간이 좀 걸렸지만, 태닝을 한 모습이 의외로 건강미 있어 보이고 마음에 들었기에 싫지 않았다(겨울이라 얼룩을 가릴 수 있어 더 괜찮기도 했다). 언젠가 일반 태닝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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