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노매드의 운동 후기 시리즈 두 번째로 러닝, 골프, 클라이밍 후기를 써본다.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한 체지방 감소와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줬던 러닝, 알면 알수록 어렵지만 욕심나는 골프, 나는 발만 담갔지만 요즘 인기 최고인 클라이밍까지.
운동 후기 첫 번째 ▼
2023.02.18 - [웰니스] - 필라테스, 헬스, 댄스 - 운동노매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3. 러닝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면서 런데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러닝을 시작했었다.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서는 당연히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말려야 했는데,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 후 의무적으로 하는 유산소 운동은 너무 지겨웠다. 특히나 체지방을 7kg 이상 빼야 했던 나에게는 즐기며 오래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했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이 런데이 30분 달리기 챌린지였다. 30분을 멈추지 않고 달린다니 처음에는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학창 시절 달리기에서조차 앞머리 사수하기에 바빴던 나는 진심으로 달려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두 달에 걸쳐 런데이 프로그램을 따라 점진적으로 달리기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30분 달리기에 성공했던 날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러닝을 통해 유산소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지만, 더 특별했던 점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모든 운동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며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러닝을 통해서는 그 순간 모든 고민과 번뇌를 잊고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얻었다. 날이 따뜻해져 가는 요즘, 꼭 다시 시작하는 걸로.
장점
- 특별히 필요한 장비가 없고 배워야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기에 진입 장벽이 낮다.
- 심폐지구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고 전신운동이 된다.
- 다이어트에 좋다.
단점
-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혹서기, 혹한기에 불가능.
- 거주지에 따라 달리기 장소가 마땅치 않을 수 있다.
- 단조로운 운동이므로 성향에 따라 지겹게 느낄 수 있다.
#4. 골프
골프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처음 접했다. 제대로 레슨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룰과 방법을 숙지한 상태였다. 이후 최근에서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 집 근처에서 레슨을 받고 연습장에 다니기도 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건 왜인지...? 알면 알수록 더 미궁으로 빠지는, 늘 새로운 운동 같다. 그게 매력인지도...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골프의 장점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장점
-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적 능력 대비 스킬이나 전략의 비중이 큰 것 같고, 그래서 계속 공부하게 되고 욕심이 생긴다.
- 필드에 나가면 좋은 공기 마시고 자연을 즐길 수 있다.
-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단점
- 무엇보다도 역시 돈이 많이 들고, 진입장벽이 크다.
- 필드에 자주 나가기는 어려운 반면, 평소 연습장에 다니는 게 너무 지겹다.
- 근력, 지구력 등 신체능력 향상 측면에서 운동 효과는 적다.
발만 담갔던 운동 #2. 클라이밍
요즘 클라이밍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주변만 해도 클라이밍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각종 동호회들도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흐름에 편승해 나도 클라이밍을 두 번 가보았다. 정말 재밌었지만 난이도 3 이상은 갈 수가 없는 나약한 나의 팔과 등 근육을 느낄 수 있었다. 뭐라 말하기에 너무 적은 경험 횟수지만 느낀 바는 아래와 같다.
장점
- 날씨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푸는 형식이므로 때문에 즉각적인 성취감이 있다.
- 코어를 포함한 전신근육이 발달할 것 같다.
단점
- 일정 수준에 도달하려면 신체적 조건도 중요한 것 같다(타고난 악력, 몸무게 등).
- 제대로 즐기려면 고수의 코칭 또는 정식 레슨을 받는 게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서 클라이밍에 적극적인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부상이 많은 운동이라고 한다.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그만큼 안전에 신경 쓰며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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