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웰니스/운동

수영, 테니스, 라켓볼, 폴댄스 - 어린 시절 그 운동

by ladida 2023. 2. 21.
반응형

운동 후기 시리즈 마지막, 어린 시절 경험했던 수영, 테니스, 라켓볼, 그리고 10년 전 원데이 클래스를 경험했던 폴댄스에 대해 써본다. 끝내 물과 친해지지 못했던 수영, 가장 큰 재미를 느꼈던 테니스, 운동량이 상당했던 라켓볼,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도전해 보고픈 폴댄스까지. 대부분 어린 시절의 기억인 탓에 장점과 단점을 논하기엔 부족해 개인적 경험 위주로 적어본다. 

 

2023.02.18 - [웰니스] - 필라테스, 헬스, 댄스 - 운동노매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2023.02.19 - [웰니스] - 러닝, 골프, 클라이밍 - 운동노매드의 방황은 계속된다

2023.02.21 - [웰니스] - 홈트레이닝, 요가, 발레 - 운동 방랑자의 후기 세 번째


#7. 수영 

수영

어린 시절 잠시 미국에 거주하며, 우리나라보다 운동이 보편화되어 있고 레슨 비용이 훨씬 저렴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수영이었다. 초등반에서 동생과 함께 레슨을 들었었는데, 유난히 재능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물에 뜨는 것부터 시작해서 배영, 접영 등을 배웠었는데 뭐든 금방 습득하질 못했다. 다이빙을 배우다가 배로 착지했던 웃긴데 슬픈 기억도 있다.

지상에서 하는 운동에 특별히 재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뭐든 못 따라갈 수준은 아니었는데, 물에서 하는 운동에는 영 젬병인 것 같다. 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어려운 건지, 몸이 따라주지 않아 물에 대한 공포가 생긴 건지 순서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는 물을 두려워하고 물에 뜨지도 못한다.

그래도 뭐든 할 줄 알면 좋고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은 만큼, 수영을 체득하고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날을 꿈꿔본다.


#8. 테니스

테니스

테니스 또한 잠깐 레슨을 받았었고, 동네 테니스 코트에서 가족과 함께 종종 쳤다. 이 시기에 했던 운동 중에 골프와 더불어 가장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골프는 운동이라기보다 가족과 바람 쐬러 간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테니스는 재미있으면서도 제대로 땀 빼는 느낌이었다. 공에 탄성이 있어 배드민턴보다 재미있지만, 라켓볼만큼 격하게 빠르지는 않아서 딱 적당한 느낌이었다. 요즘 테니스 붐이 불면서 코트를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운동을 즐길만한 인프라와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9. 라켓볼

라켓볼은 미국 아파트에 라켓볼 코트가 있어 가족과 함께 종종 쳤던 기억이 난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 스쿼시 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글을 쓰다가 궁금해져서 라켓볼과 스쿼시의 차이점을 찾아보았다. 라켓볼은 코트의 6면을 모두 사용하는 반면 스쿼시는 천장을 쓰지 않는다. 또한, 라켓볼의 볼이 스쿼시 볼보다 탄성이 강하고 크기가 크다고 한다. 또한 스쿼시 라켓이 라켓볼 라켓보다 가볍다고 한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라켓볼은 보호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없었다. 그래서인지 엄청난 속도로 6면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을까 두려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기억에 남는 점은 라켓볼의 운동량이 어마어마했다는 점이다. 테니스보다도 공이 오가는 속도가 더 빠르고 위, 옆면으로도 튀어서 날아오기 때문인지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단시간 높은 운동량으로 치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발만 담갔던 운동 #4. 폴댄스

2013년쯤 폴댄스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 그즈음이 폴댄스라는 생소한 운동이 한국에 조금씩 알려지던 시기였던 것 같다. 봉을 올라가려면 기본적으로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좀 있는 운동이라고 들은 상태였다. 원데이 클래스이기에 진도에 대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생각과 다르게 바로 봉을 오를 수 있었고 아주 간단한 안무 한 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영상도 찍어주셨던 것 같은데 예전 핸드폰에 있는 것 같기도... 

어쨌든 당시에 바로 적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몸무게가 40kg 미만이었고, 그에 비해 근육량이 높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들은 바와 다르게 몸에 멍도 별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다시 간다면 아마도 봉을 오르지도 못할 것 같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나의 짧은 경험에 더불어 폴댄스 경력이 오래된 친구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폴댄스 또한 매력 있고 코어를 포함한 전신 근력 강화에 효과적인 운동인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