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웰니스/운동

필라테스, 헬스, 댄스 - 운동노매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by ladida 2023. 2. 18.
반응형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을 깔짝댄 경험을 살려 운동 관련 포스팅 시리즈를 남겨보기로 했다. 어린 시절에는 발레, 수영, 아이스 스케이트, 테니스, 라켓볼, 골프를 경험했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요가, 헬스, 필라테스, 클라이밍, 댄스, 러닝 등의 운동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는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있고, 다시 시작하려는 참이다.(정말?) 나의 운동 권태기 극복과 동시에, 어떤 운동을 시작할지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시작하기 전에 결론: 나에게 맞는 운동이 최고!

식상한 얘기지만, 어떤 운동이든 그만의 매력이 있고, 그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최고다. 

태생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생존을 위해 꾸역꾸역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확실한 건 운동은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지속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본인과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1.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자 (팀 vs 개인, 승부욕 등)

나의 경우, 승부욕이 낮은 성격이라 경쟁 스포츠에서는 크게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나 자신과의 싸움(러닝 기록을 경신하거나 웨이트 중량을 높이는 등)과 같은 운동이 더 잘 맞았다. 

 

2. 자발적으로 운동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약간의 강제성 부여

운동은 확실히 시작하기까지가 가장 힘든 것 같다. 성향에 따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1 레슨이나 친구와의 운동 모임 등, 약간의 강제성 부여도 필요한 것 같다. 

 

3. 스스로의 신체를 파악하자 (근력, 힘, 유연성, 지구력 등)

사람마다 신체적인 강점과 약점이 다를 것이고, 강점을 이용해 빠른 효과를 보거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운동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유연성이 (아주) 떨어지고, 협응력도 좋지 않은 반면, 근육이 잘 붙고, 힘을 잘 쓰는 편이다. 그렇기에 헬스 같은 운동을 하면 빠른 결과가 보이기에 즐겁고, 유연성을 보완하려면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택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가든 스스로의 몸에 대해 아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4. 입문자의 경우 지도자와의 케미도 중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 선생님과의 케미도 은근히 중요했던 것 같다. 본인의 실력과 티칭 실력이 다른 경우도 있고, 또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나와의 케미가 맞지 않다면 즐겁게 운동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반면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났을 때 운동에 더욱 동기 부여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 필라테스

살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해본 운동이 필라테스였다. 어느 순간부터 몸이 너무 뻣뻣하고 비대칭인 걸 느낄 수 있었다. 다이어트나 몸매보다는 자세 교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집 근처 리뷰가 좋은 센터로 향했고, 처음에는 1:1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서 1:1로 등록했다. 성격도 잘 맞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배정되어 동기 부여도 되고 운동 효과도 컸다. 자세교정과 근력 성장이라는 목표를 확실히 반영해 커리큘럼을 구성해 주셨던 것 같다. 그 결과 식이를 따로 하지 않았기에 체중은 변함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눈에 보이게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몸이 개운하니까 삶의 질 자체가 올라갔다. 헬스 PT를 시작하며 금액적인 부담으로 그룹레슨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운동과 친해지게 되는 계기였고 인간적으로 참 따뜻한 시간이었다. 당시 선생님과는 등록기간 이후 따로 만나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2. 헬스

필라테스로 운동에 재미를 붙이자, 다른 운동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근성장 위주인 헬스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번에도 1:1 PT를 통해 운동 방법부터 배우기로 했다. 몇 군데 상담을 받아보고 적합한 곳으로 등록을 했다. 헬스를 하며 가장 큰 수확은 물론 바디프로필 촬영이었다. 당시에 바디프로필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식이와 운동 모두 의욕을 가지고 해낼 수 있었다. 바디프로필 도전기 또한 별도의 포스팅으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헬스는 필라테스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근력이 강해지는 게 느껴지고 몸의 변화가 좀 더 빠르게 보였다. 물론 이 때는 식이를 병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라테스는 몸매 라인이 전반적으로 정리되어서 얼굴로 따지면 경락을 받은 것 같은 효과라면(?), 헬스는 몸의 틀 자체가 바뀌어서 성형을 받은 느낌...? 이것도 식이를 병행했기에 그랬겠지. 결론적으로 헬스를 하던 시기에는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체중 14kg 감량, 체지방률 17% 감소에 성공했었다.


발만 담갔던 운동 #1. 댄스

재작년 가을, 굉장한 뒷북으로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몰아 보고 춤에 빠졌다. 원래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언젠가 꼭 방송댄스를 배우고 싶기도 했다. 곧 호기롭게 성인 댄스반에 등록했다. 내가 유연하지 않고 춤에 소질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주 뚜렷하게 나의 한계를 인지할 수 있는 계기였다.

초보자 보충 수업조차 잘 따라가지 못해 매 레슨마다 잠깐씩 개인적으로 보충 수업을 해주신다고 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이겨내지 못했고 당시 다른 운동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다시 나가지 않게 되었다. 아직 등록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언젠가 돌아가겠지...? (과연)

춤을 통해 또 한 번 인지한 것은,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긴장을 풀라고 하는데, 원체 뭔가를 힘으로 하는 게 익숙한 것 같다. 그래서 근육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동적인 움직임 자체가 중요한 춤 같은 운동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반응형